Sunday, March 6, 2011

고현정을 특별하게 하는 모든 것









































face&body

절대 동안, 우아한 각선미
   1971년생인 고현정은 올해 마흔이 됐다. 그러나 외모는 예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데뷔 때보다 지금이 더 젊어 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고현정 하면 ‘동안’을 빼놓을 수 없다. 절대 동안의 비결은 통통하면서도 입체감이 살아 있는 얼굴 윤곽에서 찾을 수 있는데, 그중 가장 돋보이는 것이 ‘앞 광대’다. 일반적으로 남성적이고 드세 보이는 옆 광대와 달리 앞 광대가 살짝 있는 얼굴은 오히려 입체적인 볼륨감을 살려주기 때문에 한층 얼굴이 작고 어려 보이는 효과가 있다
.얼굴 윤곽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조화로움’이다. 고현정의 얼굴은 전체적인 흐름이 어색하거나 튀지 않고 균형 잡힌 자연스러움이 돋보인다. 즉 얼굴 윤곽의 조화로움이 그녀만의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적당히 돌출된 부드러운 고현정의 앞 광대와 날렵한 턱 선은 시원스럽고 동글동글한 눈, 코, 입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아름다운 ‘선’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한다
.여기에 웃으면 올라가는 입 꼬리와 도톰한 입술, 입체적이면서도 동그랗고 귀염성 있는 코 끝, 풍성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눈썹과 동그랗고 또렷한 눈매, 큰 눈동자, 얇은 쌍꺼풀 라인 등이 동안 느낌을 더해주는 주요 요소라 할 수 있다.
고현정은 마른 몸매는 아니다. 그러나 미스코리아 출신답게 시원하게 큰 키와 우아한 각선미를 갖고 있다. 이는 고풍스러운 느낌을 더 한다. 고현정은 이른바 ‘도자기 피부’의 대표주자다. 한 듯 안한 듯 내추럴한 메이크업으로 자연미를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그녀만의 생기 있는 표정, 특별한 꾸밈이나 화려함을 강조하지 않는 분위기는 그녀를 더욱 고고하고 지적인 이미지로 완성시킨다.

style
유행을 따르지 않는 ‘고현정’만의 스타일

여자라면 누구나 고현정에게 풍겨 나오는 분위기를 동경한다. 인형 같은 외모, 에스라인 몸매, 패셔너블한 수많은 연예인 가운데에서도 그녀는 단연 빛난다. 그럼에도 ‘고현정’ 하면 떠오르는 특별한 스타일은 없다. 
고현정은 여느 배우들처럼 공식 석상에 나타나 자신의 개성 있는 패션을 뽐내는 법도 없다. 시상식에는 나타나지 않은 경우가 더 많으며, 어쩌다 참석하는 자리에서는 주로 맨 다리가 드러나지 않은 팬츠나 롱스커트를 입곤 했다. 남들이 입으면 촌스러울 수 있는 패션일 수 있지만, 그녀만의 방식으로 기품 있고 세련되게 소화해냈다.
그녀의 패션은 오히려 드라마 속에서 빛난다. 특히 <대물>에서 그녀는 두 가지 상반된 스타일을 만날 수 있다. 털털한 성격의 아나운서와 카리스마 넘치는 여성 대통령, 두 가지 모습이다.
여성 대통령으로서는 그녀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을 떠올리게 한다. 주로 단아한 투피스 패션을 선보인다. 자칫 지루하거나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는 컨셉트다. 그러나 패턴이나 디자인을 고급스럽고 화려한 것으로 선택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여기에 큼지막한 귀걸이나 브로치 등 럭셔리한 주얼리로 포인트를 줌으로써 격식을 갖춤과 동시에 기품이 느껴지도록 했다.
아나운서로서 스타일은 단정한 라인의 슈트나 단색의 드레스셔츠를 선택해 깨끗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여기에 블랙 백팩을 맨다거나 앵클부츠를 매치해 활동적인 성격을 부각시키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헤어스타일은 주로 군더더기 없는 업스타일을 선호한다. 아나운서 시절을 연기할 때는 일명 ‘벼머리’로 화제를 모았다. ‘벼머리’란 앞머리와 옆머리를 같이 따는 스타일로, 색다르면서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요즘 인기를 끄는 스타일이다. 대통령을 연기할 때 연출하는 업스타일 역시 단정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준다.
attitude
당당함과 솔직함

한국에서 여성 대통령을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몇이나 될까? 원작이 있는 드라마는 언제나 캐스팅 논란이 있기 마련이다. 이미 원작을 접한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고정된 이미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제 각각. 그러나 서혜림 역에 고현정이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에 누구 하나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다. 원작 캐릭터와도 어울리지만 한 나라를 대표하는 인물로 나서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뜻일 것이다. 그녀에게는 여장부에게서 느낄 수 있는 당당함이 있다.
컴백 이후 그녀는 조인성, 천정명 등 인기 절정인 연하 남자배우와 호흡을 맞췄다. 당시 그녀는 이들과 스캔들에 휘말리기도 했다. 여기에 그녀는 과감한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를 적극적으로 해명하기보다는 “내가 조인성에게 결혼하자고 했다”고 말한 것.
그녀의 거침없는 발언은 어떤 곳에서든 계속된다. <대물> 제작 발표회에서 그녀는 “이번에 ‘결혼하자’고 말할 남자 배우가 없어서 아쉽다. 난 별로 안 가린다. 필이 오면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긴장들 하고 있어야 한다. 빈틈이 보이면 바로 공략한다”고 농담해 논란이 됐다. 이 때문에 “유부남도 오케이”라는 기사가 나기도 했고, 네티즌으로부터 비난도 받았다. 또한 이 자리에서 그녀는 “일을 할 때 (공사) 구분을 못하는 애들을 보면 짜증난다”고 한다거나, 경쟁작인 <도망자>에 대해서 “<도망자>가 좋으면 <도망자>를 봐도 된다. 자기가 좋은 드라마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자기감정을 숨기지 않은 솔직함 그리고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던 상관하지 않는 대범함에 있다.
팬들의 반응은 호불호로 나뉜다. “역시 고현정이다. 솔직해서 좋다”는 의견도 있지만, “예의 없다”는 의견도 있다. 어차피 모든 사람을 팬으로, 혹은 내편으로 끌어들일 수 없다. 솔직한 모습을 보인다면, 그걸 좋아하는 사람은 분명히 있다는 걸 그녀는 알고 있었다.
이러한 당당함과 솔직함은 그녀를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고, 이는 다른 배우와 그녀를 구분 짓게 하는 특별함이다.
acting
카리스마와 능청스러움

<대물>은 일찌감치 <도망자>를 따돌렸다. 드라마가 본격적인 궤도에 접어들면서 시청률은 두 배 가량 벌어졌다. 작위적인 설정, 감독과 작가의 교체설, 고현정 하차설 등 수많은 불안 요소에도 변함없이 채널이 고정되는 이유는 배우들, 특히 고현정의 안정된 연기력에 있다. 그녀의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여자 대통령이라면 저 정도는 되어야’라고 생각할 정도다. 그녀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는 시청자들을 극에 온전히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고현정의 연기는 이미 정평이 나 있다. 그 정점을 찍은 작품이 바로 <선덕여왕>이다. 그녀가 맡은 ‘미실’은 고현정의 연기력으로 생명력을 얻었다. 그녀는 차분한 목소리와 눈빛만으로도 충분히 잔인할 수 있다는 걸 알게 했다. 미실은 그녀의 매력이 가장 돋보이는 캐릭터였다. 미실로 그녀는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2009 연기대상을 거머쥐었다.
고현정의 연기력은 15년 전부터 인정받았다. 당시 그녀는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연기로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등 연이어 대작에 출연했다. 대배우들과 나란히 연기해도 주눅 들지 않은 당당함과 어떤 역할을 해도 드러나는 기품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10년이라는 공백기를 지나 연기자로 복귀했을 때, 그녀의 연기는 훨씬 깊어지고 원숙해졌다. 컴백 작인 <봄날>에서 보여준 내면 연기는 아직도 많은 이들의 뇌리에 남아 있다.
이후 그녀는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왔다. 가끔은 ‘너무 모험하는 것이 아닌가’ 할 때도 있다. <여우야 뭐하니>는 특히 의외의 작품이었다. 남자 경험 없는 성인잡지 기자 역할로, 그녀에게는 첫 코믹 연기 도전이었다. 이미지 변신의 위험성과 낮은 흥행 확률이 예견되었다.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그녀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재미있는 소재와 맞물리면서 기대를 뛰어 넘는 성공을 거두었다. 그녀가 아니었다면 이 드라마가 그 정도의 주목을 받았을까. 이후 택한 드라마마다 성공을 거두면서 ‘흥행 보증수표’로 인정받게 된다. 작품을 고르는 눈과 어디서든 빛나는 연기력, 이 두 가지가 빚어낸 결과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